오는 21일, 일요일은 '부부의 날'이죠.<br /><br />각박한 세상에서 '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'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?<br /><br />백혈병과 후두암, 그리고 의식불명 상태로 5년, 끈질긴 병마에 맞서 온몸으로 남편을 끌어안고 있는 아내의 사랑을 소개합니다.<br /><br />병상에 누운 남편에게 기대 함께 셀카를 찍어보는 아내.<br /><br />올해로 결혼 25년을 맞은 윤용환, 김지신 씨 부부입니다.<br /><br />젊은 시절, 직장 동료로 만난 두 사람.<br /><br />남편 윤 씨는 용감하게 사무실로 걸어들어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첫 데이트 허락을 구했다고 하네요.<br /><br />마침내 가정을 이루어 딸 하나, 아들 하나와 함께 단란한 기쁨을 누리던 지난 2000년 남편 윤 씨가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오래 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상과 달리, 아내 김 씨는 씩씩하게 남편을 간호했고 2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0년 뒤, 다시 남편에게 후두암이 발병합니다.<br /><br />2012년 수술 이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일으킨 윤 씨는 그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내는 지난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중환자실을 지켰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나, 눈이 오나, 명절에도, 심지어 메르스 사태 때도 남편의 병실 앞을 지켰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언젠가 남편이 눈을 뜨고 웃어주리라 믿는다는 김지신 씨, 세상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라는 것을 말없이 증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연수[ysn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190603588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